이탈리아 대표 인물들 흉상 마그넷입니다.
이미 소개한 인물과 단독으로 소개할 인물 제외하고 4명만 소개할게요.
마그넷 정리하면서 이렇게 공부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색칠된 것 구입했다 하얀색이 깔끔하여 지난번 여행 때 구입했는데 하나는 정리해야겠죠?
로렌초 메디치 (Lorenzo de' Medici, 1449-1492)
'일 마니피코(위대한 자)'라 불린 로렌초는 피렌체 르네상스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메디치 가문의 수장으로서 뛰어난 정치적 수완과 문화적 안목을 겸비했습니다. 그의 궁정에서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와 학자들이 모여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특히 미켈란젤로를 자신의 저택에서 양육하며 직접 후원했고,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을 지원했습니다.
플라톤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의 부활을 주도했으며, 피치노와 같은 학자들을 통해 신플라톤주의를 발전시켰습니다. 자신도 뛰어난 시인으로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특히 카니발 송가와 사랑을 주제로 한 시들이 유명합니다. 그의 통치 시기는 피렌체의 정치적, 문화적 전성기로 평가받으며, 평화외교를 통해 이탈리아 반도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1564-1642)
근대 과학혁명의 주역인 갈릴레오는 실험과 수학적 분석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확립했습니다. 피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진행한 자유낙하 실험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이론을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개량한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 금성의 위상변화, 달의 표면 등을 관찰하여 천문학의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지지하다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지만, 말년까지 과학 연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과학'에서는 운동법칙과 포물선 운동을 수학적으로 분석했으며, '두 개의 주요한 세계체계에 관한 대화'를 통해 지동설의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주장했습니다. 그의 과학적 방법론은 현대 실험과학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도나텔로 (Donato di Niccolò di Betto Bardi, 1386-1466)
초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도나텔로는 피렌체에서 활동하며 고전 양식의 부활을 주도했습니다. 그의 청동 다비드상은 르네상스 최초의 독립된 누드 청동상으로, 고전적 아름다움과 자연주의적 표현이 조화를 이룹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상에서는 극적인 감정 표현과 사실적인 인체 묘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개척했습니다.
파도바의 산토 성당을 위해 제작한 작품들과 피렌체의 오르산미켈레 성당의 조각상들은 그의 예술적 성취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조각에 원근법을 도입하고 스키아치아토(낮은 부조) 기법을 발전시켜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조각 기법과 표현력은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후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ò Machiavelli, 1469-1527)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철학자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발전시켰습니다. 그의 대표작 '군주론'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현실정치론을 제시했는데, 정치의 목적을 도덕이나 종교가 아닌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두었습니다.
'피렌체사'와 '로마사 논고'에서는 공화정의 장점을 분석하고 정치제도의 역사적 발전을 연구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종교적 도덕관념에서 벗어나 정치를 독자적인 영역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근대 정치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습니다.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가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지만, 이는 그의 사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