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의 냅툰상과 피렌체 다비드 상 마그넷 이랍니다. 아래 다비드상도 미니어쳐가 아니고 다 마그넷이예요. 고급지요^^
두 남자 다 멋지죠.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마그넷입니다. 워낙 종류도 많은데 전 메이드인 이탈리아 걸로 구입했고요. 빨간 띠 마그넷 말고 두 개는 구입한 지 15년도 더 지난 것 같아요.
볼로냐의 넵튠 분수 (Fontana del Nettuno)
작가와 제작 배경: 16세기 볼로냐를 대표하는 이 기념비적인 분수는 플랑드르 출신의 조각가 지암볼로냐(Giambologna, 1529-1608)가 제작했습니다. 1563년부터 1566년까지 제작된 이 작품은 당시 교황 피우스 4세의 특사였던 카를로 보로메오 추기경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암볼로냐는 르네상스 후기 마니에리슴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특히 인체의 역동적인 표현과 정교한 세부 묘사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완벽하게 선보였으며, 이후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궁정 조각가로 활동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위치와 건축적 특징: 넵튠 분수는 볼로냐의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과 넵튠 광장(Piazza del Nettuno)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분수의 건축적 구조는 건축가 토마소 라우레티(Tomaso Laureti)가 설계했으며, 총 높이는 3.2미터에 이릅니다. 분수대는 8 각형 구조로, 각 모서리에는 아기 천사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넵튠 상을 중심으로 하부에는 네 명의 인어상과 돌고래, 물을 뿜는 장식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르네상스 후기의 세련된 미적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상징적 의미와 역사적 중요성: 이 분수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닌 볼로냐의 번영과 교황청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정치적 기념물이기도 했습니다. 넵튠이 들고 있는 삼지창은 교황의 권위를, 분수의 물은 도시의 풍요를 상징합니다. 또한 이 분수는 볼로냐 최초의 공공 수도 시설로서의 실용적 가치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작가와 제작 과정: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가 1501년부터 1504년까지 제작한 다비드상은 르네상스 조각의 절정을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다른 조각가가 시작했다가 포기한 거대한 카라라 대리석 블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6세의 미켈란젤로는 이미 버려질 뻔했던 이 대리석을 가지고 높이 5.17미터의 웅장한 조각상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일 대리석 블록에서 조각된 가장 큰 조각상이라는 점입니다.
예술적 특징과 혁신성: 다비드상은 성경 속 영웅을 표현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보여줍니다. 골리앗과의 전투 이후가 아닌, 전투 직전의 긴장된 순간을 포착했으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완벽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체 표현, 특히 손과 발의 세밀한 묘사, 얼굴의 강렬한 표정 등은 미켈란젤로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줍니다.
상징적 의미와 현재: 처음에는 피렌체 두오모의 외벽을 장식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나, 완성 후 시뇨리아 광장에 설치되어 피렌체 공화국의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보존되어 있으며, 원래 위치에는 복제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지와 용기를 상징하는 보편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