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알베로벨로 스머프 마을 도시 마그넷입니다.
여긴 마테라처럼 실제로 직접 직접 수공예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작은 공방들이 참 많더라고요.
물론 기성품도 있지만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와인 오크통은 이탈리아 동남부 도시들은 도시명만 바꿔 가는곳마다 다 보이더라고요. 사실 이탈리아는 이런게 많지 않은 국가인데 비슷한 수공예 주택과 요런 환경이 비슷한 곳들은 이제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시간이 멈춘 돌의 도시, 알베로벨로
1. 트룰리의 비밀, 천 년의 건축 유산 알베로벨로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방에 위치한 독특한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건축 양식을 가진 마을입니다. '트룰리(Trulli)' 마을의 원뿔형 돌집들은 14세기부터 이어져 온 놀라운 건축 유산입니다. 하얀 석회암 벽과 회색 돌로 된 원뿔형 지붕은 마치 동화 속 집들을 연상케 합니다.
각 트룰리 주택은 못이나 접합제 없이 돌을 쐐기 모양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공법으로 지어졌습니다. 이는 당시 지방 영주들의 세금을 피하기 위한 지혜로운 방법이었습니다. 지붕 꼭대기에 새겨진 상징적인 문양들은 각 집의 개성을 보여주며, 도시 전체가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 살아있는 전통, 현대와 만나다 알베로벨로는 단순한 역사적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많은 트룰리 주택들이 현대적인 호텔,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 등으로 리모델링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현대 건축가들은 원래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더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크게 몬티 지역과 아이아 피콜라 지역으로 나뉘며, 특히 몬티 지역의 트룰리 지구는 가장 잘 보존된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좁은 돌길, 올리브 나무와 포도나무가 가득한 전원적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시간이 멈춘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3. 맛과 전통, 풀리아의 숨결 알베로벨로의 음식 문화는 이 도시의 역사와 환경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지역의 올리브 오일, 신선한 채소, 양고기 요리, 수제 치즈 등은 풀리아 지방의 풍부한 농업 전통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역 와인과 함께 즐기는 전통 요리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지 농부들의 시장, 전통 공예품 상점, 가족 경영 레스토랑들은 알베로벨로의 진정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친절한 주민들과 나누는 대화, 전통 레시피로 만든 요리, 수공예품 등은 이 도시의 살아있는 문화를 증명합니다.
이 도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인간의 창의성, 생존 지혜,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석회암 절벽 위에 세워진 트룰리 주택들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여전히 생명력 넘치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