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 국립극장 앞 괴테와 쉴러 동상마그넷과 프랑크푸르트 괴테 생가에서 사온 인형 마그넷입니다.
고무재질이라 조금 그런데 그래도 입체라 나쁘지는 않네요.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독일 문학사의 거장이자 '파우스트'의 작가입니다. 시인, 소설가, 극작가일 뿐만 아니라 정치가, 과학자, 철학자로도 활동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와 스트라스부르에서 공부했습니다. '젊은 베르터의 슬픔'으로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으며, 바이마르 공국의 초청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습니다.
프리드리히 폰 쉴러(Friedrich von Schiller, 1759-1805)
독일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시인입니다. '도적들', '빌헬름 텔'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특히 '환희의 송가'는 베토벤의 제9교향곡에 사용되었습니다. 군의관 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극작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예나 대학의 역사학 교수로도 활동했습니다.
괴테와 쉴러의 우정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졌습니다. 괴테는 쉴러를 너무 혁명적이라고 여겼고, 쉴러는 괴테를 귀족적이고 거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794년 예나 자연과학회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고, 이후 11년간 깊은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에 대해 조언하고 영감을 주고받았으며, 함께 문예지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크세니엔'이라는 풍자시집을 공동으로 출간했습니다. 이들의 우정은 1805년 쉴러의 죽음으로 끝났지만, 괴테는 평생 쉴러를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바이마르의 괴테-쉴러 기념관
1. 괴테 하우스(Goethe House)
- 프라우엔플란 광장에 위치
- 괴테가 1782년부터 1832년까지 거주
- 당시의 가구와 소장품이 그대로 보존
- 괴테의 서재, 작업실, 도서관 등을 볼 수 있음
- 입장료: 성인 12.50유로
- 운영시간: 9:30-16:30
2. 쉴러 하우스(Schiller House)
- 쉴러슈트라세에 위치
- 쉴러가 1802년부터 1805년까지 거주
- 당시의 가구와 개인 소장품 전시
- 쉴러의 서재와 침실이 특히 유명
- 입장료: 성인 8.50유로
- 운영시간: 9:30-16:00
3. 괴테-쉴러 기념관(Goethe-Schiller Memorial)
-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 위치
- 1857년 제작된 청동상
- 두 시인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 바이마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 무료 관람 가능
4. 괴테 국립 박물관(Goethe National Museum)
- 괴테 하우스 근처에 위치
- 괴테의 생애와 작품에 관한 방대한 자료 전시
- 괴테의 예술 컬렉션도 볼 수 있음
- 입장료: 성인 12.50유로
- 운영시간: 9:30-16:30
바이마르는 이 두 문호의 우정을 기념하고 보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의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정수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9월에는 바이마르 문학 축제가 열리며, 괴테와 쉴러의 작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어 공연됩니다. 도시 전체가 문학적 분위기로 가득차며, 두 문호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됩니다.
